사는이야기

방배동마사지 제대로 힐링했어요

플로우블로그 2015. 3. 4. 00:45

방배동마사지 몸의 피로는 풀고 마음은 편안해지는 경험

 

 

사실 전 남자입니다. 회사가 역삼에서 방배동으로 이전하면서 야근하고 우연히 찾아간 곳이죠.

소심한 A형이라 전화로 건전한데 맞죠? 물어보기까지 했네요 원래 여긴 건전한곳인데 괜히 저

혼자 뜨끔한거 같아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냥 말 안 하고 찾아갈껄..위치는 방배역 코

 앞이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 3층이예요 딱 보이는 거리입니다.

 

 

어쨋든 여자친구도 피곤한 제 모습과 항상 딱딱한 어깨를 보더니 방배동에 마사지하는 곳도 많은데

함 마사지 좀 받아라! 나중에 같이 가자고도 했는데 제가 거절하곤 했습니다 남자가 먼 마사지냐 돈

아깝게 차라리 사우나가서 고기나 먹지!라고 시큰둥하게 얘기했는데 요즘 마사지기계로도 피로가

안 풀리고 정신적으로도 심신이 지친상태라 나도 모르게 홀린 듯 찾아갔습니다. 여성전용이라 써있

지만 남자도 받는 곳입니다 건전한 곳이에요

 

 

마사지샾 입구 들가자마자 밝은 미소로 맞이하는 상냥한 원장님?이 반겨줍니다. 입구에 귀여운

슬로건도 붙어있네요 ㅎㅎ..오른쪽에 짤리긴했지만 와인냉장고도 있습니다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시

더군요 눈 높이도 맞추시고 와인까지 주셔서 순간 레스토랑인 줄 알았다는..^^; 술을 안 먹기 때문에

 녹차로 대신했습니다.

 

 

입구에 일본말로 쏼라쏼라 되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주제가 항상 있는 건

아닌데 방문자수에 집착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딜가나 핸드폰으로 찍는 습관이 생겼

네요..ㅎㅎ 일본 유명잡지에 소개된 곳인가봐요 일어를 전혀 모르기 떄문에 잘 모르겠

습니다;; 뭐 마사지잘하는곳으로 일본에서도 소개되였구나 싶네요 마사지 대회 최우수수상

트로피 같은거도 있네요 연예인싸인도 있고..방배동에서 마사지잘하는곳으로 유명한가봐요

제 촉이 괜찮았나봅니다 제대로 왔구나 싶었습니다.

 

 

마사지에도 종류가 있더군요 방배동인데 생각보다 비싸진 않은거 같아서 걍 90분까지

풀코스로다가 끊었습니다 10만원이면 한 30분~60분 생각했는데..원래 이렇게 마사지가

저렴한가 생각이 들었네요. 물론 제가 돈이 남아도는 형편은 아니라 자주 올 수는 없지만

^^; 한달에 두세번정도 오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네요 7만원짜리 마사지도 있고..

 

 

그래도 방배동 마사지로 블로그에 후기 올릴껀데 내 몽타쥬 하나 없으면 되겠나 싶어서

 셀카 사진 부끄럽게 올려봅니다. 그렇다고 마사지받다가 사진 찍어달라기도 뭐해서..

솔직히 마사지는 미용실처럼 외형적인 모습이 확 바뀌는게 아니라 사진 찍는거 자체가

무의미했네요. 마사지는 태어나서 처음 받는데 진작 받을껄 그랬네 싶을정도로 기대이상

이였어요 살짝 수면상태인거 같은 느낌도 들 정도로 편안하고 노곤한 상태였습니다.

휴가 온거 같은 느낌이 좀 들었던거 같아요 다 받고나니까 삭신이 쑤시던 곳이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

 

 

온 몸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마사지 해주시면서 처음에 얼어있는 제게 말도 걸어주시고

 처음에만 잠깐 뻘줌했지 금세 편안해지더군요 어차피 그분들은 직업이니 능수능란히

 자연스레 신경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까지 신경써서 해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영혼까지 마사지 해주시는거 같았을정도로

 잘 해주셨네요..^^

 

 

왜 우리가 오랜만에 목욕탕가면 개운하면서 온 몸에 묶은 때를 싹 벗겨내면 기분도 상쾌하잖아요?

그거보다 한 2~3배정도는 더 좋았던거 같네요 껍데기만  풀어지는게 아니라 혈액순환이나 뭉친

근육까지 싹 풀어지면서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마사지로 몸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져서인지 기분

까지 좋아졌어요 힐링 테라피라고 있는 거 같은데 그게 마사지를 얘기하는건가 싶었네요 다음에는

여친이랑도 받으려 오고 싶을정도네요 이래서 연예인들이 그렇게 마사지를 다니나봐요 뭐하러

저런데다 돈쓰나 사우나 한번가지했는데 느낌이 확연히 다르네요 10시만 넘어도 병든 닭처럼

꾸벅 졸았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쌩쌩하네요..ㅎㅎ 진짜 신기했던 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

진다는 점!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요새 좀 예민하고 짜증도 냈는데 표정이 한결 밝아졌단 소릴 회

사에서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가끔 이렇게 마사지도 받고 휴식도 취해야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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