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직결되는 광고대행만 합니다.
올해 29세 여성인 홍미영 에코마케팅 마케팅2실장은 지난 10월 26일 회사에서 5700만원 상당의 개인용 BMW 차량을 제공받았다. 이 회사는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실장으로 진급한 직원에게 아우디, BMW, 벤츠, 볼보 등 수입차량 중 한 대를 제공한다. 또한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자신이 원하는 명품가방이나 정장 한 벌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직원 수 70여명, 매출액 500억원의 중소기업인 에코마케팅 김철웅 사장(43)이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임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을 결정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마케팅은 ‘다이렉트 세일즈 광고(direct sales advertisement)’를 대행하는 검색광고대행업체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최상위 5개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여기에 그가 대행하는 광고주 회사의 이름이 보다 많이 올라가 클릭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에코마케팅의 역할이다.
IT업계의 특성상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김철웅 사장은 “시스템은 경쟁사가 베낄 수 있지만, 사람은 베낄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의 순이익이 30억원인데 대부분을 직원 복지와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합니다. 에코마케팅이 7년 동안 인터넷광고대행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배경이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죠. 탐나는 인재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잘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원래 신한은행 뱅커였다. 은행 업무와 무관할 것처럼 보이는 온라인검색광고업에 뛰어든 이유는 광고업계가 광고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광고주업체인 신한은행에서 근무하던 시절 그가 본 광고대행사들의 목적은 광고주의 수익 창출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과감하게 은행을 떠나 검색과 광고주의 수익 창출이 직결될 수 있도록 검색광고를 대행하는 업체를 만들었다. 검색광고업체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광고주 회사 홈페이지에 트래픽을 유도하는 역할에 그친다. 하지만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구매할 확률은 천차만별이다. 그는 홈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컨설팅하고 실제로 매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재구성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화면 구성이나 색상 재배치, 판매 물품 순서 변경 등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 광고대행사는 홈페이지 클릭을 극대화하는 데 그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를 매출까지 연결시키죠. 회사 이름이 ‘에코광고대행사’가 아니라 ‘에코마케팅’인 이유입니다.”
“광고주는 검색광고를 해봤자 클릭 수대로 과금만 되고 실제로 매출과 연결되는지 알 수 없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시스템만 갖추고 있으면 검색광고에 따라 매출이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수치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결혼할 때 배우자를 신중하게 고르듯이, 광고대행사도 신중하게 골라야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마케팅과는 좀 무관하지만, 저런 대우와 저런 가치를 주는 회사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 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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