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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룰루꾸 후추계란말이를 한입 베어물다.

후룰루꾸 후추계란말이를 한입 베어물다.

 

나는 시장을 참 좋아한다. 대형마트들에게는 없는 사람냄새와 시끌벅적한 인간의 소리가 좋다. 기계적인 패턴과 일상들에 있어 홀가운해진 느낌이 잠시나마 들기 때문이다. 살아있음을 느낄지도 모른다.

 

계란말이 특히 후추계란말이를 좋아하는데, 상봉동 그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나는 그것을 먹으러 지하철 17분거리를 항상 갈아타고 다닌다. 그정도로 맛이 있고 또 맛칼지다. 마트에는 그것이 없다. 있었으면 전자에 얘기했던 내용 집어치우고 갔을지도 모를일이다.

 

후추계란말이는 내 혓바닥과 감각에게 감동을 준다. 오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후추김말이를 함께 곁들여서 시식해봐야게다. 내 입안에 향기, 쫄깃하고 매콤한 그 양념과 질감~아 생각만해도 한입 베어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