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갤럭시A와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2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는 하루가 늦어진 15일 오후 8시부터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10월부터 계속 미뤄져왔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기대도 만만치 않다. 반면, 대다수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를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백업 등 주의해야할 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된 기능들이 많아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을 미리 알아두면 실속있는 사용이 가능해진다.
1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관리 소프트웨어인 ‘키스(KIES)’를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키스를 PC에 미리 설치해야 된다. 사용이 익숙치 않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용자들이 가장 유의할 점은 ‘백업’이다. 무심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내장 메모리에 저장된 개인정보 등 각종 데이터들이 모두 삭제된다. 키스를 통해 백업을 해두거나 PC 하드디스크,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데이터를 미리 백업해둬야 한다.
구글 계정과 연동시켜 놓는 것도 요령이다. 구글 계정과 연동할 경우, 주소록·일정·이메일 등이 자동으로 연동돼 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주소록과 일정 등이 다시 동기화된다. 기존에 설치했던 앱들은 다시 설치해야한다. 기존에 유료로 구매한 앱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다시 설치할 수 있다.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로 지원되는 대표적인 기능은 처리 속도 개선과 외장 메모리에 앱 저장, 보안 기능 강화, 음성입력 지원, 자동업데이트 기능 추가 등이다. 일부 스마트폰들이 이미 프로요 버전을 지원하고 있어 이 같은 기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새롭게 제공되는 일부 기능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우선, 삼성전자가 개발한 ‘소셜허브’가 가장 두드러진 기능이다. 해외에 출시된 갤럭시S에만 탑재됐던 이 기능은 전화번호부에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미투데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2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될 SKT의 HD영상통화 기능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이 기능은 2~3주 후에 진행될 2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된다. 애초 T스토어를 통한 앱 다운로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프로요 OS에 자체 내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HD영상통화 서비스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과 달리, 와이파이(WiFi) 뿐만 아니라 3G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망에서 이용할 때에도 통화요금을 지불해야한다. 와이파이 망에서 이용요금은 음성통화 요금과 동일한 초당 1.8원이며, 3G망에서 이용요금은 음성통화 요금 이외 초당 1.5원이 추가된 초당 3.3원이다.
스와이프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그림을 그리듯 손가락을 움직이면 문자가 입력된다. 이밖에 전·후면 카메라 전환 버튼이 추가돼 간단하게 셀프촬영을 할 수 있으며 뮤직플레이어도 폴더 기능 추가로 폴더별 음악 관리와 재생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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