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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

스마트폰 + 태블릿 궁합은 `갤럭시S+아이패드` 가 최적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모두 구입하고 싶은데 과연 최적의 조합은 뭘까.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모바일 시대 필수품으로 떠오른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각각 뭘 사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각각 '갤럭시S + 아이패드' '아이폰 + 갤럭시탭' '갤럭시S + 갤럭시탭' '아이폰 + 아이패드' 등 4개 조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갤럭시S + 아이패드(와이파이 버전)' 조합은 비용, 기능 중복 최소화, 다양한 콘텐츠 활용 등에서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갤럭시S에 있는 '테더링(스마트폰을 무선공유기로 활용)' 기능을 활용하면 와이파이가 안 되는 지역에서도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은 3G(3세대) 버전보다 출시가가 10만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3G 데이터 사용량 걱정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T스토어, 삼성앱스,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ㆍ이하 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갤럭시S + 갤럭시탭' 조합은 기능이 중복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통화,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 기능이 중복된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30만여 개 앱들은 활용할 수 없다. 갤럭시탭은 최소한 티로그인 수준의 요금제에 추가 가입해야 할 전망이므로 비용 부담도 크다.

'아이폰 + 갤럭시탭' 조합은 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앱들도 활용하면서, 갤럭시탭에 있는 '리더스 허브(신문 보기 등)'를 활용할 수 있고 DMB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S + 아이패드(와이파이 버전) 조합보다는 요금이 약간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 아이패드' 조합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각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고 DMB도 볼 수 없어 불편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 테더링이 불가능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를 탈옥한 후 '시디아' 온라인장터에 있는 '마이와이' 앱 등을 내려받아 아이폰-아이패드 간 테더링을 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제조사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한지훈 IT 칼럼니스트는 "갤럭시탭, 아이패드 모두 아직 출시 전이라 정확한 요금제가 공개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OS가 중복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쓰는 것이 소비자의 재미 측면에서는 더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중태 IT문화원장은 "삼성, 애플 모두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으로 가면서 화면이 커진 것 외에는 결정적인 큰 차이점이 없다"면서 "피처폰을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태블릿이 괜찮을 수 있다. 그러려면 태블릿 와이파이 버전을 구입하면 안 되고 3G가 되는 것으로 사서 이동 중에도 모바일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이 미국 시장에서 T모바일과 버라이존을 통해 각각 출시됐다고 밝혔다. 향후 스프린트, AT&T 등 미국 내 다른 이통사를 통해서도 나올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갤럭시탭을 두고 '아이패드의 경쟁자다'(와이어드) 또는 '아이패드의 경쟁자는 되지 못한다'(포천) 등 논란이 뜨겁다. 포천지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갤럭시탭은 7인치 크기 때문에 아이패드보다는 스마트폰의 경쟁자라는 것이다.